안녕하십니까?
한일관광교류연구소 이사장 이연택입니다.
우리 연구소는 한일 양 국가 간의 관광교류활성화에 필요한 연구를 수행하는 학술단체입니다. 그동안 한일 관광협력을 연구대상으로 개별적으로 학술연구를 수행해왔던 연구자들이 함께 모여서 연구소를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한일 양국은 1990년대 전세계적으로 대중관광시대가 시작되기 훨씬 이전인 1960년대부터 관광교류를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양국은 관광교류를 통해 관광산업 및 경제발전을 도모하고 상호 문화이해를 높이는 기회를 가져왔습니다. 하지만 양 국가 간에 발생하는 외생변수인 역사문제나 정치적 이슈 등으로 인해 단절과 복원 그리고 재단절이 반복되는 불행한 관광교류역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본 연구소는 한일 양 국가 간의 관광교류현상에서 이루어지는 이러한 어두운 역사적 흐름의 물길을 바꿔야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관광교류는 순수한 민간분야에서 이루어지는 문화현상으로 양국의 정치나 국제관계로부터는 분리되어 자유와 관용이 제공되어야할 사회영역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양국은 자유민주주의를 국가이념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는 너무나도 당연한 조치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역사적 현실 앞에서 우리 연구소는 한일 양 국가간의 관광교류현상을 학술적으로, 실무적으로, 실질적으로 연구하고자 합니다. 그럼으로써 양국가간의 관광교류현상에 대한 학술적 논의가 활발하게 전개되고 실질적인 활성화 대책이 제시되는 통로가 되고자 합니다.
역사가 E.H. 카가 그의 저서 ‘역사란 무엇인가’에서 언명하였듯이, 역사는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생각합니다. 관광교류를 통해 한일 양 국가 간의 미래의 역사가 새롭게 쓰여지길 기대합니다.